※ 고려속요(여요, 고려가요)

  • 평민들이 부르던 민요적 시가
  • 대개 구비전승 되다가 궁중 음악으로 편입되기도 함
  • 훈민정음 창체 이후 한글로 기록됨

평민들의 소박한 생활과 감정을 표현
3음보, 분연체, 후렴구

 

헌화가

자줏빛 바위 가에                     ▶ 색채어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 화자에게 소중한 것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 가정법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 소박하고 순수한 사랑
주제: 수로부인에 대한 사랑,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

수로부인 → 고난
노인 → 농부, 신

 

공무도하가

임이여 을 건너지 마오.
임은 마침내 을 건너는구료.
에 빠져 죽으니,
이 내 임을 어이할꼬.
만류
만류
죽음 → 슬픔
체념 & 한탄
위 노래의 '물'
<서경별곡>의 3연에 나오는 '대동강'의 공통점

이별과 단절의 공간

 

서경별곡

원문 해독  핵심정리
서경(西京)이 아즐가(여음구, 조흥구) 서경(西京)(화자의 삶의 터전)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후렴구(운율, 행 구별 가능)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임과 화자의 관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히ᄯᆞᆫ 아즐가 힛ᄯᆞᆫ 그치리ᅌᅵᆺ가 나ᄂᆞᆫ(여음구)    ▶설의법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ᄃᆞᆫ 아즐가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여음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거넌편 고즐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 아즐가 ᄇᆡ 타들면 것고리이다 나ᄂᆞᆫ(여음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서경(西京)이 서울이지만

닦은 곳 작은 서울 사랑하지만

이별할 바에는 길쌈과 베를 버리고

사랑하므로 울면서 쫓겠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년을 홀로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대동강 넓은 줄 몰라서

배를 내어 놓았느냐 사공

네 각시도 넘을 줄을 몰라서

가는 배에 (내 임을) 실었느냐 사공아

대동강 건너편

배 타고 들어가면 꺾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애절한 사랑과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고 있는 고려 가요다.

화자가 불안과 질투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등
사랑을 쟁취하려는 적극적인 태도와
현실적 감정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구별되는
독특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주제] 이별의 정한
[구성]
● 1연 : 서경과 길쌈하던 배를 모두
            버릴지언정 임과 이별할 수 없음
● 2연 : 구슬과 끈에 빗대어 임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맹세함 (대구법)
● 3연 : 떠나는 임에 대한 불안감과
            사공에 대한 원망 


질삼뵈: 길쌈과 베 (여성 화자)
긴: 끈 (사랑)
샤공: 사공 (임을 원망함, 간접적)
고즐여: 꽃을 (새로운 여인을)

바회예: 바위에 (시련, 고난)

 

정석가

원문 해독  핵심정리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지이다

삭삭기 세모래 벼랑에 나난
삭삭기 세모래 벼랑에 나난
구운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거시아
그 밤이 움이 돋아 싹 나거시아
유덕(有德)하신 임을 여의아와지이다
▶ 반어법 / 후렴구
옥(玉)으로 연꽃을 사교이다
옥(玉)으로 연꽃을 사교이다
바위 위에 졉주(接柱)하요이다
그 꽃이 삼동(三同)이 피거시아
그 꽃이 삼동(三同)이 피거시아
유덕(有德)하신 임을 여의아와지이다
▶ 반어법 / 후렴구
무쇠로 철릭을 말아 나난
무쇠로 철릭을 말아 나난
철사(鐵絲)로 주름 박오이다
그 옷이 다 헐어시아
그 옷이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하신 임을 여의아와지이다
▶ 반어법 / 후렴구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이다
그 쇠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쇠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하신 임을 여의아와지이다
▶ 반어법 / 후렴구
구슬이 바위에 지신들
구슬이 바위에 지신들
끈잇단 그츠리잇가
즈믄 해를 외오곰 여신들
즈믄 해를 외오곰 여신들
신(信)잇단 그츠리잇가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시옵니다.
이 좋은 태평성대에 놀고 싶사옵니다.

사각사각 가는 모래에 벼랑에 난
사각사각 가는 모래에 벼랑에 나난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삼동에 피어야만
그 꽃이 삼동에 피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철사를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무쇠로 큰 소를 만들어다가
쇠로 된 나무가 있는 산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로 된 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로이 떨어져 살아간들
천 년을 외로이 떨어져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이 작품은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고려 가요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을 나열한 후,
그 조건이 만족될 때에야 이별하겠다는
역설적인 표현을 통해 임과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


1연은 태평성대를 노래한 것으로,
궁중 음악으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덧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2~5연은 구운 밤, 옥 연꽃, 무쇠 옷,
무쇠 소를 등장시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상황에 대해 진술하는 것으로,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6연은 「서경별곡」의 2연과 유사한데,
이는 6연이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구절로서 구전되는 과정에서
두 노래에 삽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주제] 임과의 영원한 사랑
[구성]
● 서사 : 태평성대를 소망함
● 본사 :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바람.
● 결사 :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함.

 

<정석가>와 <서경별곡>의
형식상 공통점
정석가 서경별곡
본연체 6연 3연
후렴구 유덕(有德)하신~ 위 두어렁셩~
n음보 3음보 3음보

 

 

시조1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고인을 못 봐도 녀ᄃᆞᆫ 길 알픠 잇ᄂᆡ
녀ᄃᆞᆫ 길 알픠 잇거든 아니 녀도 엇졀고
시조: 평시조

주제: 고인의 삶을 본받고자 하는 의지
(학문수양에 대한 의지)

초장: 고인과 나 사이의 먼 거리
중장: 고인과 나 사이를 이어주는 길
종장: 고인이 가던 길을 나도 가겠다는 결심
옛 사람도 날 못 보고 나도 옛 사람 못 보네     ▶ 대구법
옛 사람을 못 뵈어도 가던 길 앞에 있네              ▶ 연쇄법
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가고 어쩌겠는가       ▶ 설의법
시조2
한숨아 셰 한숨아 네 어ᄂᆡ 틈으로 드러온다
고모장ᄌᆞ 셰살장ᄌᆞ 가로다지 여다지에
암돌져귀 수돌져귀 ᄇᆡ목걸새 ᄯᅮᆨ닥 박고
용(龍) 거북 ᄌᆞ물쇠로 수기수기 ᄎᆞ엿ᄂᆞᆫ듸
병풍(屛風)이라 덜걱 져븐 족자(簇子)ㅣ라 ᄃᆡᄃᆡ글 ᄆᆞᆫ다
네 어ᄂᆡ 틈으로 드러온다
어인지 너 온 날 밤이면 ᄌᆞᆷ 못 드러 ᄒᆞ노라
시조: 사설시조

주제: 마음속의 비애와 고통을 해소하고 싶은 소망
(한숨을 해학적으로 표현)

초장: 가는 한숨이 나옴
중장: 한숨을 막으려는 노력이 실패로 돌아감
종장: 한숨을 원망함
한숨아 가는 한숨아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 의인법
고미장지, 세살장지, 가로닫이, 여닫이에                 ▶ 문
암톨쩌귀, 수톨쩌귀, 배목걸쇠 뚝딱 박고                 ▶ 자물쇠
용과 거북 수놓은 자물쇠로 꼭꼭 채웠는데
병풍이라 덜컥 접은 족자처럼 대굴대굴 말았느냐
네 어느 틈으로 들어오느냐
어찌 된 일인지 너 온 날 밤이면 잠 못 들어 하노라  ▶ 걱정
시조3
두터비 ᄑᆞ리를 물고 두험 우희 치ᄃᆞ라 안자
건넛 산(山) ᄇᆞ라보니 백송골(白松鶻)이 ᄯᅥ 잇거ᄂᆞᆯ 가슴이
금즉ᄒᆞ여 풀덕 ᄯᅱ여 내ᄃᆞᆺ다가 두험 아래 쟛바지거고

모쳐라 ᄂᆞᆯ랜 낼싀만졍 에헐질 번ᄒᆞ괘라
시조: 사설시조

주제: 탐관오리의 횡포와 허장성세 풍자
(두꺼비: 탐관오리, 파리: 서민, 백송골: 상부)

초장: 두꺼비가 파리를 물고 있음
중장: 백송골을 본 두꺼비가 허겁지겁 도망가다 자빠짐
종장: 두꺼비가 자화자찬하며 허세를 부림
두꺼비가 파리를 물고 두엄 위에 뛰어 올라가 앉아
건너편 산을 바라보니 흰 송골매가 떠 있거늘 가슴이
섬뜩하여 펄쩍 뛰어 내닫다가 두엄 아래 자빠졌구나
마침 날랜 나이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피멍이 들뻔했구나.

 

  고인도 날 못 보고 한숨아 셰 한숨아
갈래 평시조 사설시조
작가층 사대부 평민, 중인
표현 유교적 삶, 연쇄법 열거법, 해학적
주제 학문수양의지 깊은 걱정

 

모닥불

​새끼오리 헌신짝 소똥 갓신창 개니빠디 너울쪽 짚검불 가랑닢도                 ▶ 흔하고 보잘 것 없는 것들 (열거)
머리카락 헝겊 조각 막대꼬치 기왓장 닭의 짗 개터럭 타는 모닥불

재당 초시 문장(門長) 늙은이 더부살이 아이 새사위 갓사둔 나그네도              ▶ 신분, 나이 차이가 있음(대조)에도 함께 모닥불을 쬠
주인 할아버지 손자 붓장사 땜쟁이 큰 개 강아지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 따뜻하고 평등한 존재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상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력사가 있다
                                                       ① 고아가 된 할아버지    ② 화상을 입은 것        ① 할아버지의 과거    ②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
주제 평등과 어울림의 정신과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 (공동체적 세계에 대한 지향)
성격 묘사적, 회상적, 산문적
특징 ① 평안 방언을 사용 → 향토성
② 현재의 상황 + 과거 회상
작가 '백석' 소재: 일상, 소박, 평범
① 평안 방언을 의식적으로 사용 → 고향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표현 → 향토성, 사실성, 현장감
② 고향 사람들의 소박한 삶과 자연묘사 → 풍요롭고 평온한 고향
③ 감정의 절제
조사 '도'
반복적 사용
① 운율
② 주제 강조
'모닥불'의 의미 ①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희망
② 부정적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

 

모닥불 - 안도현
모닥불을 피어오른다
어두운 청과 시장 귀퉁이에서
지하도 공사장 입구에서
잡것들이 몸 푼 세상 쓰레기장에서
철야 농성한 여공들 가슴속에서
첫차를 기다리는 면사무소 앞에서
가난한 양말에 구멍 난 아이 앞에서
비탈진 역사의 텃밭가에서
사람들이 착하게 살아 있는 곳에서
모여 있는 곳에서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얼음장이 강물 위에 눕는 섣달에
낮도 밤도 아닌 푸른 새벽에
동트기 십 분 전에
쌀밥에 더운 국 말아 먹기 전에
무장 독립군들 출정가 부르기 전에
압록강 건너기 전에
배부른 그들 잠들어 있는 시간에
쓸데없는 책들이 다 쌓인 다음에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언 땅바닥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훅훅 입김을 하늘에 불어넣는
죽음도 그리하여 삶으로 돌이키는
삶을 희망으로 전진시키는
그날까지 끝까지 울음을 참아 내는
모닥불은 피어오른다
한 그루 향나무 같다
모닥불과 공통점: 열거법 사용, 소재 동일(모닥불), 시적 소재에 시선이 동일

 

겨울 나들이

  • 갈래: 전쟁 분단 소설
  • 성격: 사실적, 비극적, 성찰적
  • 주제: 전쟁과 분단의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애정의 소중함
  • 시점: 외화 - 1인칭 주인공 시점(액자식 구성)
  • 특징: 여로 구조

 

아주머니에 대한 첫인상 솜옷처럼 너그럽고 착하고 따뜻하게 사람을 감싸는 무엇이 있었다.
나는 마치 오랫동안 잊고 있던 무엇인가가 다시 나에게 찾아드는 것처럼 느꼈다.
노파가 도리질을
계속하는 까닭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 책임감, 사랑
'나'가 문득 남편을
보고 싶어 한 까닭
남편의 진심어린 걱정과 '나를 향한 마음을 이해함 → 내적 갈등 해소
'나'가 서울로 가겠다는
결정을 순식간에 내린 까닭
아주머니, 남편 → 전쟁으로 인한 상처
'나'는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

 

도리질의 의미 ① 노파의 충격, 슬픔, 죄책감
② 전쟁이 개인에게 남긴 상처
대사업의 의미 ① 삶에도 고통스러워 하는 타인을 이해하고 돕는 삶
② 가족과 사랑하고 의지하여 전쟁의 아픔을 극복해내는 삶